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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SK 회장 취임 25주년 최태원, '숫자로 보는 성적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체질 개선 등을 통해 성공적인 그룹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지휘봉을 잡은 뒤 재계 서열 5위에서 2위로 뛰어오르는 등 혁신 성장에 앞장서고 있다. 최 회장이 내달 1일로 취임 25주년을 맞는다. 외환위기로 암울했던 시기에 총수 자리를 물려받았지만 체질 개선을 통해 25년간 자산과 매출 규모에서 크게 성장했다. 기존 SK의 주력 분야였던 에너지·정보통신기술(ICT)에 이어 BBC(배터리·바이오·반도체) 등 미래 신성장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넓히며 질적 성장까지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최 회장이 취임한 1998년 약 32조8000억원이었던 SK 자산총액이 올 5월 약 327조3000억원을 기록해 10배 규모로 커졌다. 이에 따라 5위였던 SK의 재계 순위는 지난해 5월부터 삼성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매출은 32조4000억원에서 지난해 224조2000억원으로 6배, 영업이익은 2조원에서 18조8000억원으로 9배가 됐다. 수출액도 8조3000억원에서 83조4000억원으로 약 10배 규모로 성장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지난해 한국 전체 수출액은 약 887조원이다. 이중 SK그룹이 약 10%를 책임지고 있다. 이 같은 양적 성장은 과거 정유·석유화학, 정보통신 등 내수 중심 기업으로 인식되던 SK그룹을 글로벌 기업으로 변화시키고 사업 영토를 넓힌 결과다. SK가 사업 포트폴리오의 무게 중심을 BBC와 그린·첨단산업으로 본격 전환하기 시작한 것은 2012년 하이닉스 인수 때부터다. 최 회장은 에너지·화학과 정보통신만으로는 그룹의 지속 성장과 발전이 어렵다고 보고 사내 반대를 무릅쓰고 하이닉스 인수를 관철했고, 터닝포인트가 됐다.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업계가 투자를 줄이는 상황에서도 연구개발비를 비롯한 투자를 늘렸고, 키옥시아, 인텔 낸드 메모리 사업부, OCI머티리얼즈, LG실트론 등을 연이어 인수해 글로벌 일류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했다. 또 전 세계적 탄소중립 흐름에 맞춰 관련 사업 분야 육성에도 그룹 역량을 대거 투입하고 있다. 배터리 사업이 빠르게 성장 중이다. SK온은 북미·유럽·중국에 생산 거점을 마련해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2017년 1.7GWh였던 SK온의 배터리 생산 능력은 지난해 말 88GWh로 5년 만에 50배 수준으로 커졌다. 수소 등 청정에너지 분야도 성장 중이다. SK그룹의 투자 전문 지주회사 SK㈜와 SK E&S는 2021년 수소 핵심 기술을 보유한 미국 플러그파워 지분 9.9%를 인수했다. 작년 8월에는 SK㈜와 SK이노베이션이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설립한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테라파워에 3200억원을 투자했다.최 회장은 사회적가치(SV)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사업에 내재화해야 기업 가치를 높여야 지속가능 성장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경영 지론을 실천하며 다가오는 ‘탄소중립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8.29 06:58
산업

SK, 핫한 글로벌 수소·SMR 기업과 '탄소감축' 로드맵 선보인다

SK그룹이 에너지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핫한 파트너사와 함께 탄소감축 로드맵을 선보인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인 'CES 2023'에서다. 19일 SK에 따르면 SK그룹 계열사와 파트너사로 구성된 '글로벌 넷제로(탄소 순배출량 0) 연합'은 내년 1월 5~8일 열리는 CES 2023에서 기술 역량과 탄소 감축 의지를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SK 8개 관계사와 미국 소재 10개 협력사는 '투게더 인 액션(Together in Action), 함께 더 멀리 탄소 없는 미래로 나아가다'를 주제로 전시관을 공동 운영한다. SK는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를 줄이겠다고 공표하면서 올해 초 열린 CES 2022에서 탄소 감축 여정에 함께하자는 의미로 '동행'을 전시관 주제로 삼은 바 있다. 이어 내년 개최되는 CES 2023에서는 탄소 감축 로드맵을 실행하는 '행동'을 화두로 정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도 CES를 직접 찾아 그룹의 역량을 직접 알릴 계획이다. 전시에는 SK㈜와 SK이노베이션, SK E&S,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에코플랜트, SKC, SK바이오팜 등 8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이 밖에도 SK가 지분을 투자하거나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테라파워, 플러그 파워, 플라스틱 에너지 등 미국 소재 10개사도 함께 한다. SK의 글로벌 파트너사는 에너지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에너지 기업들이라 눈길을 끈다. 테라파워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의 벤처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차세대 원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소형모듈원전(SMR)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에너지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지목받고 있다. SK뿐 아니라 한국의 현대중공업그룹 등 기업들도 테라파워에 투자를 한 상황이다. 플러그파워는 수소 에너지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수소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플라스틱 에너지는 플라스틱을 재활용할 수 있는 제조시설을 운영 중인 탄소저감 기술 회사로 각광을 받고 있다. 글로벌 석유화학 회사들과 협업해 미국 등에 공장 설립을 추진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SK가 CES 2023에서 선보이는 전시관은 크게 두 개 구역으로 구분된다. '퓨처마크'(Futuremarks)라고 이름 붙여진 첫 번째 구역에서는 인류가 기후 변화에 맞서 제대로 된 행동을 하지 않았을 때 해수면 상승 등으로 직면할 수 있는 어두운 미래상이 미디어 아트 기술을 통해 전달된다. 두 번째 구역은 'SK, 어라운드 에브리 코너(SK,Around Every Corner)'라는 제목으로 SK 계열사와 파트너사가 이미 상용화했거나 조만간 상용화할 탄소 감축 에너지 기술과 솔루션으로 구현하는 미래 도시 모습을 선보인다. SK그룹은 전시를 위해 전기차 배터리, 수소, 고효율 반도체, 폐기물 에너지화,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소형모듈원자로(SMR), 도심항공교통(UAM) 등 40여개에 이르는 친환경 기술·제품을 공개한다. SK그룹 관계자는 "내년 CES에서 성장 모멘텀인 넷제로 관련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2.19 11:16
연예일반

빌 게이츠, 할아버지 된다… 딸 제니퍼 게이츠 출산 임박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의 딸 제니퍼 게이츠가 엄마가 된다. 제니퍼 게이츠는 25일(한국 시간) 자신의 SNS에 “감사”라는 짧은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 제니퍼 게이츠는 만삭인 상태다. 출산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제니퍼 게이츠는 2017년 이집트 부호의 아들인 나엘 나사르와 교제를 시작, 지난해 결혼했다. 나사르는 지난 도쿄올림픽 때 이집트 대표 승마 선수로 출전하기도 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1.28 09:46
산업

글로벌 영향력 키우는 정의선, 보잉 수장 이어 머스크, 빌 게이츠도 만날까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글로벌 재계 인사들을 만나며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보잉 회장에 이어 테슬라와 마이크로소프트(MS) 수장들도 만날 예정이다. 9일 인도네시아 안타라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13~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글로벌 재계 협의체 ‘B20 서밋’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을 포함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와 빌 게이츠 MS 창업자 등 세계 2000여 명의 재계 인사들이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정 회장은 인도네시아를 동남아의 거점으로 삼고 있다.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도 친분이 두터워 이번 인사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현대차의 제네시스 G80 전기차와 아이오닉 5가 공식 의전 차량으로 선정되는 등 주목을 끌기도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출장과 관련해 아직 결정된 건 없다. 만약 참가하면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7월 조코위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도 재계 총수 중에 이례적으로 단독 면담하는 시간을 가졌다. 회장 취임 이후 조코위 대통령과 벌써 3번이나 만났다. 지난 3월에는 현대차의 인도네시아 공장 준공식에 참여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조코위 대통령을 만나 "현대차그룹은 완성차, 건설, 물류, 로봇,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친환경을 아우르는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와의 협력이 친환경에서 첨단 미래 분야로 확장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14일 B20 서밋에 참석할 예정이라 정 회장의 참가는 더욱 의미를 지닐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일정이 예정되기도 했다. 정 회장은 지난 4일에는 데이비드 칼훈 보잉 회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도심항공모빌리티(UAM)를 비롯한 신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AAM를 주요 신사업 분야로 두고 해외 항공업체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꾸준히 접촉하며 기체 개발 등과 관련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정 회장은 지난 7월 영국 판버러 에어쇼에서 보잉을 비롯한 각국 항공업체 경영진을 만나 AAM 사업 방향성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글로벌 행보로 미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정 회장은 당장 발등에 떨어진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해서도 정부와 공동 대응하고 있다. 현대차는 IRA의 전기차 세액공제 규정 등에 대한 의견서를 미국 정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 역시 지난 4일 IRA 내 청정에너지 조항 관련 의견서를 미 재무부에 제출했다. 현대차는 "법안 발표 이전에 미국 전기차 공장 건설(미 조지아주)에 대해 구속력 있는 약속을 한 법인에서 제조한 전기차는 북미 조립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간주하거나 유예기간을 허용해야 한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1.10 06:54
산업

한국조선해양, 빌 게이츠의 테라파워 기술에 3000만 달러 투자

한국조선해양이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가 설립한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 테라파워에 투자한다. 한국조선해양은 4일 테라파워와 3000만 달러(425억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테라파워는 2008년 게이츠가 설립한 기업으로 차세대 SMR의 한 유형인 소듐냉각고속로(SFR) 설계 기술을 보유한 원전 업계의 혁신 기업이다. SK그룹도 테라파워에 300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소듐냉각고속로, 용융염원자로 등 테라파워가 보유한 기술은 전력 생산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대형 원전보다 누출·폭발 사고 위험이 낮아 친환경 미래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초부터 테라파워와 투자 협의를 진행한 한국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으로 차세대 에너지 기술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신에너지 개발·활용을 위한 '수소 드림 2030 로드맵'을 발표했다. 또 자회사인 현대중공업이 보유한 원자력 분야 역량을 활용해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장기적으로는 해상 원자력 발전, 원자력추진선박 분야의 미래 기술을 선점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한국형 핵융합연구장치(KSTAR)와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의 핵심 설비 개발에 참여한 바 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SMR은 탈탄소 흐름 속에서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차세대 에너지 시장 선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1.04 11:19
산업

최태원 깜짝 공개 "나와 빌 게이츠 MBTI는 내향적인 I"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MBTI(성격유형검사) 성향이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3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스파크랩 데모데이 엑스' 행사에 참여해 넷제로(탄소 배출량 제로)와 관련해 이야기를 하다가 게이츠 성향에 대해 언급했다. 최 회장은 테라파워를 만든 게이츠와의 관계를 묻는 말에는 "요즘 MBTI가 유행하는데 게이츠는 상당히 I(내향적) 성격인 거 같다"며 "이름을 부르거나 친하게 지내진 않고, 인사를 해도 '하와유(How are you)' 정도"라고 했다. 또 자신의 MBTI가 INTP(내향-직관-사고-인식)이라고 밝히며 "드라마에서 재벌 회장들은 회사와 명예를 위해 어떤 일도 서슴지 않는데 드라마를 이 세상이라고 생각하지 말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최 회장은 이날 ESG 중 환경의 주요 의제인 넷제로 달성을 위해선 원자력발전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SK그룹은 게이츠가 만든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인 미국 테라파워에 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최 회장은 "테라파워는 방사능 폐기물이 거의 나오지 않는 미니 원전을 만들어 기존 원전과 구분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 원전은 상용화 여부를 떠나 우리에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넷제로 달성을 위해선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원전이다. 특히 재생에너지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는 원전 없이는 넷제로를 달성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1.04 09:04
IT

이재용·빌 게이츠, '화장실' 때문에 만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가 저개발 국가의 위생 화장실 보급 사업에서 첫 성과를 거뒀다. 삼성은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16일 한국을 방문한 빌 게이츠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이사장을 만나 RT 프로젝트 개발 결과를 공유하고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면담에서 빌 게이츠 이사장은 게이츠재단의 비전과 현재 추진 중인 사회공헌활동 현황을 설명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의 기술로 인류 난제 해결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RT 프로젝트는 게이츠재단이 저개발 국가를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신개념 위생 화장실 보급 프로젝트다. 물과 하수 처리 시설이 부족한 저개발 국가에는 화장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9억명 이상의 사람들이 야외에서 대소변을 해결한다. 이로 인한 수질 오염으로 매년 36만명 이상의 5세 이하 어린이들이 설사병 등으로 사망하고 있다. 게이츠재단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물이나 하수 처리 시설이 필요 없는 신개념 화장실의 상용화를 추진해왔다. 재단은 세계 유수의 연구기관 및 대학에 재정을 지원해 RT 구현을 시도했지만 기술적 난제와 원가 확보 한계 등의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2018년 삼성에 개발 참여를 요청했다. RT 프로젝트를 보고받은 이재용 부회장은 곧장 삼성종합기술원에 기술 개발을 위한 조직 구성을 지시했다. 이메일·전화·화상회의 등으로 빌 게이츠와 진행 경과를 챙겼다. 삼성은 3년 동안의 연구·개발을 거쳐 구동 에너지 효율화·배출수 정화 능력 확보에 성공했다. 배기가스 배출량 저감·내구성 개선·RT 소형화 등 게이츠재단의 유출수 및 배기가스 조건을 만족하는 요소기술도 완성했다. 삼성은 열처리 및 바이오 기술로 환경에 무해한 유출수를 배출하는 기술로 처리수 재활용률 100%를 달성했다. 삼성 측은 "개발한 가정용 RT는 실사용자 시험까지 마쳤으며, 게이츠재단은 앞으로 양산을 위한 효율화 과정을 거쳐 하수시설이 없거나 열악하고 물이 부족한 저개발 국가에 이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8.25 15:45
산업

게이츠 재단, SK 최태원과 글로벌 공중보건 증진 위해 맞손

방한 중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나 글로벌 공중보건 증진 등을 위해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태원 회장과 SK그룹 관계자들이 게이츠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 이사장과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만났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빌 게이츠 공동 이사장과 최태원 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등이 함께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게이츠 재단은 지난 2013년부터 이어져 온 협력 관계를 확장해 향후 글로벌 공중보건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지속해서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다음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백신과 치료제 연구개발도 이어가기로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게이츠 재단의 지원을 받아 장티푸스 백신, 소아장염 백신, 코로나19 백신,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항바이러스 비강용 스프레이 등을 개발 중이다. 지난 15일 최태원 회장은 게이츠가 설립한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인 미국 테라파워에 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테라파워는 2008년 게이츠가 설립한 기업으로 차세대 SMR의 한 유형인 소듐냉각고속로(SFR) 설계 기술을 보유한 원전 업계의 혁신 기업이다. SK는 게이츠와 함께 테라파워의 '공동 선도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투자에 따라 SK는 우리나라와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테라파워의 원자로 상용화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무탄소 전력 수급을 통한 탄소 중립 실현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게이츠는 16일 국회에서 ‘코로나19 및 미래 감염병 대응·대비를 위한 국제공조의 중요성과 대한민국의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연설을 했다. 그는 “한국이 과학기술을 통해 더 확대된 역할을 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게이츠는 "한국과 강력한 파트너십을 통해 근본적으로 글로벌 보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소아마비, 홍역과 같은 감염병 퇴치뿐 아니라 인류를 감염병으로부터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게이츠는 글로벌 보건안보 증진, 건강 형평성 격차 해소, 중저소득 국가 내 감염병 퇴치 노력 지속을 위한 한국 정부와의 업무협약(MOU)을 위해 방한했다. 그는 "글로벌 보건 위기인 지금은 저희 재단과 한국이 더욱 긴밀한 협력을 시작할 적기"라며 "한국은 외국의 원조와 각고의 노력, 창의력으로 한 세대만에 전후 폐허에서 경제대국으로 탈바꿈했다"고 치켜세웠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8.16 16:10
산업

SK 최태원, 빌 게이츠와 손잡고 차세대 원전 개발 이유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손을 잡았다. SK는 게이츠가 설립한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인 미국 테라파워에 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SK그룹은 15일 지주사 SK와 SK이노베이션이 최근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승인을 받아 2억5000만 달러(약 30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테라파워는 2008년 게이츠가 설립한 기업으로 차세대 SMR의 한 유형인 소듐냉각고속로(SFR) 설계 기술을 보유한 원전 업계의 혁신 기업이다. SFR 기술은 고속 중성자를 이용한 핵분열을 통해 발생한 열을 액체 나트륨 냉각재로 전달하고, 이 과정에서 증기를 발생시켜 전기를 생산한다. 현재 가동 중인 3세대 원전보다 안전성과 경제성에서 한 단계 진일보한 3세대 원전 기술로 차세대 SMR 기술의 선두 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미국 에너지부의 자금 지원을 받아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실증 사업을 진행 중이다. 테라파워는 총 7억5000만 달러(약 9795억원)의 투자 유치를 진행했다. 지금까지 차세대 원전 업계에서 이뤄진 단일 기업 투자액으로는 최대 규모다. SK는 게이츠와 함께 테라파워의 '공동 선도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번 투자에 따라 SK는 우리나라와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테라파워의 원자로 상용화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무탄소 전력 수급을 통한 탄소 중립 실현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SK의 테라파워 투자는 지난해 6월 확대경영회의에서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넷 제로' 조기 달성을 결의한 뒤 1년여 동안 지속적인 검토 끝에 이뤄졌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10월 '2030년까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 감축 기여' 목표를 밝힌 뒤 SMR 경쟁력에 주목해왔다. SK는 "탄소 감축을 향한 오랜 의지와 검토가 글로벌 선도 기업에 대한 투자로 이어졌고, 이를 통해 '그린에너지 포트폴리오' 완성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됐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8.15 17:25
경제일반

올 상반기 최고 부자는 일론 머스크, 500대 부호 자산 1820조원 감소

올해 상반기 최고 부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였다. 또 같은 기간 전 세계 500대 부호들의 재산이 1817조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매체 블룸버그 통신은 1일(현지시간) 자사가 집계하는 억만장자 지수를 인용해 글로벌 부자 500명의 재산이 6개월 동안 1조4000억 달러(1817조2000억 원) 줄었다고 보도했다. 세계 최고 부자 일론 머스크의 재산은 620억 달러(80조4760억 원) 가까이 감소했고, 2위 억만장자인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도 약 630억 달러(81조7740억 원) 재산 손실을 기록했다. 이어 명품 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재산도 각각 493억 달러(63조9914억 원), 234억 달러(30조3732억 원) 줄었다. 8위 부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재산은 141억 달러(18조3018억 원) 감소했다. 버핏은 1분기만 해도 하락장에서 가치 투자로 재산을 늘렸으나 52년 만에 최악의 성적을 거둔 상반기 미국 증시 폭락의 여파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플랫폼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의 경우 회사 주가 급락으로 재산이 655억 달러(85조190억 원) 감소했고, 억만장자 순위 17위로 밀려났다. 주식뿐만 아니라 가상화폐 붕괴로 코인 억만장자의 재산도 크게 줄었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960억 달러(124조6080억 원) 자산을 기록하며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처음으로 등장했으나 6개월간 재산 감소액은 800억 달러(103조8400억 원)에 달했다. 10대 부호 중 인도의 에너지 재벌 2명은 재산을 오히려 불렸다. 아다니 그룹 회장인 가우탐 아다니의 재산은 221억 달러(28조6858억 원) 늘었고, 릴라이언스그룹의 무케시 암바니 회장 재산은 30억 달러(약 4조원) 증가했다. 석유화학 등 에너지 기업을 경영하는 두 사람은 글로벌 증시 폭락 상황에서도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의 반사 이익을 누린 것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글로벌 억만장자들의 재산이 가파르게 감소했다며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각종 경기부양책으로 부호들의 재산이 크게 늘었던 것과 비교하면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라고 전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7.0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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